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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요일의 21입니다. 예전에 1일 1포스팅에 집착하지 말라는 글을 썼다. 정확히는 2021년에 썼다. 아파서 죽을 것 같은 날에도 피시방까지 가서 글을 올렸던 과거를 떠올리며, 블로그 하나 하겠다고 사람부터 망가지지는 말자는 내용이었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틀린 말은 없다. 문제는 내가 내 말을 잘 안 듣는다는 것이다.

 

https://ashitaka21.tistory.com/227

 

[이모저모] 블로그 방문자 수? 1일 1포스팅?(집착하지 마!)

안녕하세요. 월요일의 21입니다. 이 글은 3월에 쓰려다가 만 겁니다. 가능하면 출근날이든 쉬는 날이든 글 1개라도 쓸까 했는데, 어렵습니다. 말이야 쉽지. 쉬는 날 집에서도 상품 발주하는 날이

ashitaka21.tistory.com

5년이 지난 지금도 1일 1포스팅은 어렵다. 시간은 그때보다 많아진 것 같은데, 이상하게 쓸 시간은 없다. 직장에 다닐 때는 회사 때문에 못 썼고, 프리랜서가 된 뒤에는 프리랜서라서 못 쓴다. 자유로운 사람은 시간이 많을 줄 알았는데, 자유롭게 미루는 시간만 많아졌다.

그렇다고 블로그를 완전히 놓은 것도 아니다. 오히려 예전보다 방문자 수와 수익을 더 자주 본다. 당시에는 블로그 수입이 덤이라고 썼는데, 지금은 덤치고는 꽤 신경을 쓴다. 덤이 자꾸 커지면 본업처럼 보이는 법이다. 돈 앞에서 초심은 생각보다 가볍다.

다만 1일 1포스팅에 관한 생각은 여전히 같다. 매일 글을 올리면 블로그 방문자 수를 늘리는 데 도움 된다. 검색될 글이 하나씩 쌓이니 당연하다. 그렇다고 아무 글이나 날짜에 맞춰 밀어 넣는다고 방문자가 폭발하는 것은 아니다. 매일 썼다는 사실은 본인에게만 대단하다. 검색엔진은 개근상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블로그 글 하나가 여러 글을 먹여 살리는 경우도 있다. 별생각 없이 쓴 글이 검색에 걸려 몇 년 동안 방문자를 데려오고, 나름 공들여 쓴 글은 나와 검색로봇만 읽는다. 글의 운명도 공평하지 않다. 블로그를 오래 운영할수록 글솜씨보다 검색어를 보는 눈이 중요하다는 사실만 자꾸 배운다.

그래서 요즘은 하루에 하나를 반드시 쓰겠다는 생각보다 검색될 만한 글을 하나라도 더 남기려고 한다. 오늘 못 쓰면 내일 쓰고, 내일도 못 쓰면 며칠 뒤에 쓴다. 대신 쓸 때는 제목과 핵심 검색어 정도는 생각한다. 집착은 버렸지만, 계산까지 버린 것은 아니다. 즐기면서 운영하겠다는 말과 돈도 벌겠다는 말은 충분히 같이 쓸 수 있다.

방문자 수가 적은 날에는 여전히 신경이 쓰인다. 수익이 줄면 더 신경 쓰인다. 예전처럼 아무렇지 않은 척하기에는 이미 블로그 수익의 맛을 알아버렸다. 그렇다고 숫자가 떨어질 때마다 억지로 글을 쏟아내면 블로그가 싫어진다. 돈 벌려고 시작한 일도 아닌데, 돈 때문에 그만두게 되는 꽤 우스운 결말이 생긴다.

1일 1포스팅은 목표일 수는 있어도 의무일 필요는 없다. 매일 쓸 수 있으면 쓰고, 못 쓰면 검색될 만한 글 하나를 제대로 남기면 된다. 블로그 방문자는 하루치 글의 개수보다 오래 살아남은 글을 따라 들어온다. 매일 쓰지 못했다고 블로그가 망하지는 않는다. 다만 너무 오래 안 쓰면 정말 망할 수 있으니, 그것만 조금 조심하면 되겠다.

예전에는 집착하지 말라고 썼다. 지금도 같은 말을 한다. 단, 이번에는 한마디를 덧붙이고 싶다.

집착은 하지 말자.
그래도 글은 쓰자.
돈은 벌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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