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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요일의 21입니다. 이쯤 되면 니콘을 선뜻 추천하기가 조금 어려워진다. 핵심만 말하면 이렇다. 니콘 Z8에서는 라이브뷰의 설정 효과 표시가 M 모드에서는 비교적 제대로 반영되는데, A/S/P 모드에서는 실제 촬영 결과와 다르게 화면이 늘 적정 노출인 것처럼 보인다는 불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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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작성자도 뷰 모드(사진 Lv)를 이미 설정 효과 표시로 맞춰둔 상태였는데, 그래도 M 모드가 아니면 미리보기가 기대만큼 정확하지 않다고 했다. 댓글을 봐도 Z6 III, Z6 II, Z5 II 같은 다른 바디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또 이런 글들이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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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니콘 ZF를 쓰면서 비슷한 상황을 겪고 정보를 찾다가 이 글까지 보게 됐다. 나는 예전에는 P 모드만 줄곧 쓰다가, A 모드 아니면 M 모드만 쓰는 쪽으로 완전히 굳었다. 지금도 사실상 A 모드와 M 모드만 쓰고 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있다는 걸 그동안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처음에는 이게 니콘만의 특성인가 싶었다. 그런데 또 어떤 사람들은 별문제 없이 잘 된다고 하니, 더 헷갈린다. 정말 바디 차이인지, 펌웨어 문제인지, 특정 설정이 얽힌 건지, 아니면 니콘이 원래 이런 식으로 동작하는 건지 쉽게 단정하기가 어렵다.

 

 

Reddit의 nikon_Zseries 커뮤니티: Nikon Z50II "라이브 뷰에 설정 적용"은 M 모드에서만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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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 경우에는 니콘 Z50 II를 쓰고 있었는데, M 모드에서는 노출 변화가 비교적 정상적으로 반영되지만, 다른 모드에서는 그 반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 이 문제로 니콘 서비스센터에 직접 문의까지 해봤다고 한다.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이러했다. 담당자들 말로는 이게 고장이 아니라 카메라 소프트웨어 쪽 한계에 가깝고, 사실상 M 모드로 촬영하는 것 말고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식이었다고 한다. 결국 Z50 II를 반품해야 할 것 같다고.

 

Reddit의 nikon_Zseries 커뮤니티: Nikon Z6 III live preview in EVF and back screen do not match captured image in certain 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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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모드에서 셔터속도를 1/30에서 1/1000까지 올려도 실제 결과물은 더 어두워졌는데, 라이브뷰 화면은 계속 적당히 밝아 보였다. 노출 보정 다이얼을 돌렸을 때도 화면은 즉각 반응했지만, 정작 결과물에는 그 변화가 반영되지 않았다. 같은 조건을 M 모드에서도 똑같이 맞춰서 찍어보니, 그쪽에서는 의도한 변화가 제대로 반영됐다.

나는 타사 카메라를 써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다른 브랜드도 원래 이런가 싶었다. 그런데 타사 카메라를 써본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적어도 이런 식의 문제는 거의 겪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더 헷갈린다. 이게 정말 니콘만의 특성인지, 특정 바디나 설정의 문제인지, 아니면 내가 미처 모르는 다른 변수가 있는 건지 쉽게 단정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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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더 찾아보니, 타사 카메라를 쓰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는 사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물며 그 사례도, 니콘으로 치면 설정 효과 표시처럼 노출이 반영되도록 해둔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그래도 내가 찾아본 게시글들을 기준으로 보면, 이런 문제는 유독 니콘에서 더 자주 보였다.

A 모드는 조리개 우선 모드이고 S 모드는 셔터 우선 모드인데, 유독 S 모드에서 이런 문제가 더 자주 발생하는가보다. 내가 확인한 게시글들은 작성 시기가 1년 전인 것부터 3개월 전인 것까지 제각각이라, 적어도 지금까지는 이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된 상태는 아닌 듯하다.

나야 평소에 M 모드 아니면 A 모드를 주로 쓰지만, S 모드를 아예 안 쓰는 것도 아니라서 이런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니콘을 선뜻 추천하기가 좀 그렇다. 자주 안 쓰는 모드라고 넘기기에는 분명 존재하는 문제고, 그렇다고 누구에게나 똑같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라 더 찜찜하다. 추천이라는 건 사소한 장점보다 기본적인 신뢰에서 갈리는데, 이런 부분에서 자꾸 말이 나오면 쉽게 좋다고만 하기도 어렵다.

더 찜찜한 건 이 이야기가 ZF나 Z50 II 같은 바디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Z8 사례도 있고, Z9 쪽에서도 라이브뷰와 EVF 노출 미리보기 관련 논의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물론 Z9에서 내가 찾은 사례는 Z8처럼 딱 잘라 A/S/P 모드에서 설정 효과 표시가 M 모드처럼 안 먹는다고 단정할 정도로 명확하진 않았다. 다만 Z9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EVF 밝기 설정이나 셔터 우선 모드에서의 노출을 두고 이야기가 나온다.

이게 더 문제다. Z8이나 Z9은 그냥 조금 비싼 카메라라고 넘길 수 있는 급이 아니다. 니콘 시스템 안에서도 상위권, 혹은 플래그십에 가까운 바디다. 그런데 그런 바디에서도 라이브뷰와 EVF의 노출 신뢰성을 두고 사용자가 설정을 뒤지고, 포럼을 검색하고, 이게 정상 동작인지 문제인지 따져야 한다면 그 자체로 이미 피곤한 일이다.

 

사진 색감 때문에 니콘을 쓴다.

사진이 잘 나오는 것과 촬영 전에 화면을 믿을 수 있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미러리스에서 EVF는 장식이 아니라 촬영 경험의 핵심인데, 그 핵심에서 이런 이야기가 반복되면 카메라 추천해달라 했을 때 그냥 니콘 사면 된다고 말하기가 어려워진다.

나는 니콘을 싫어하게 됐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여전히 ZF를 쓰고 있고, 니콘의 색감이나 조작감, 바디가 주는 만족감은 마음에 든다. 다만 누군가에게 카메라를 추천할 때는 내 취향만 말할 수는 없다. 특히 미러리스에서 라이브뷰와 EVF는 촬영 전에 결과를 예측하게 해주는 핵심 장치인데, 그 부분에서 계속 의문이 생긴다면 추천은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니콘이 나쁜 카메라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적어도 이 문제를 모르고 사도 된다고 말하기에는, 이제 조금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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