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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요일의 21입니다. 카페 갈 필요가 없어요.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실 때마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걸 마시려고 여기까지 온 건가? 하고요. 위의 분리수거... 재활용 어렵다고 되어있는데, 비닐류에 버리시면 됩니다.

물론 카페 커피가 전부 맛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제 기준에서는 정말 만족스러웠던 커피가 드물었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거의 없었습니다. 뭐 찾아보면 아예 없지는 않지만요. 컵은 예쁘고 공간은 좋고 분위기도 그럴듯한데, 정작 커피 맛은 이상하게 오래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카페 커피에 큰 기대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카페에 간다기보다, 그냥 앉아 있으러 가는 쪽에 가까워졌습니다. 커피는 오히려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게 더 납득이 갔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믹스커피 두 봉지를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아주 조금만 부어 진하게 녹입니다. 물을 많이 넣으면 맛이 흐려지기 때문에, 여기서는 정말 녹일 정도만 넣는 게 중요합니다. 그다음 텀블러를 꺼냅니다.

1️⃣ 커피 베이스 만들기
믹스커피 2봉 (취향껏)
뜨거운 물 소량, 충분히 녹일 것
2️⃣ 텀블러에 우유 붓고 흔들기
설탕 4~8스푼 (취향)
얼음 8개 이상 (많을수록 좋음)
우유 텀블러 기준 70~80%, 뚜껑 닫고 격하게 흔든다 (뭐 이것도 취향 따라서)

설탕을 4스푼에서 8스푼 정도 넣고, 얼음도 8개 이상 넉넉하게 넣습니다. 여기에 우유를 붓고 뚜껑을 닫은 뒤 힘껏 흔들어 줍니다. 이 과정에서 우유가 차갑고 달게 섞이면서 카페 음료 같은 느낌이 납니다.

이제 흔든 우유 베이스를 처음에 녹여둔 믹스커피 위에 부으면 됩니다. 갈색 커피 위로 차가운 우유가 섞이는 순간, 제법 그럴듯한 아이스 라떼처럼 보입니다. 맛은 솔직합니다. 달고, 차갑고, 프림 때문에 묵직합니다. 어떤 날은 생각보다 꽤 맛있고, 어떤 날은 비율이 틀어져서 정말 맛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만든 커피는 화가 덜 납니다. 제가 만든 것이니까요.

카페에서 비싼 돈을 주고 마신 커피가 애매하면 괜히 기분이 싸해집니다. 그런데 집에서 만든 커피가 애매하면 그냥 오늘은 비율이 별로였구나 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그 차이가 꽤 큽니다.

꼭 이 방식이 아니어도 됩니다. 믹스커피 대신 인스턴트 블랙커피를 써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카누 같은 제품으로 베이스를 만들고, 같은 방식으로 우유와 얼음을 섞어 마셔도 충분합니다. 조금 더 깔끔한 맛이 나서, 오히려 이쪽이 맞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커피 자체만 놓고 보면, 굳이 카페에 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카페는 공간을 쓰러 가는 곳이고, 커피는 집에서 만들어 마셔도 충분합니다. 믹스커피 두 봉지, 설탕, 얼음, 우유, 텀블러. 이 정도면 과하게 달고 차가운 홈카페 커피 한 잔은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존맛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가격 생각하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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