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핸드폰 배터리, 내 선택의 자유를 되돌려줘

안녕하세요. 일요일의 21입니다. 탈착식 배터리. 핸드폰 탈착식 배터리 나오면 살 생각이 있다. 삼성전자나 애플에서 만들어주려나? 엘지도 복귀해서 핸드폰 사업 잘됐으면 좋겠는데. 3사가 박 터지게 싸워야 하는데. 기존에 썼던 핸드폰은 LG 제품이며, 배터리 용량은 탈착식 3,000mAh이며 배터리 최소 용량은 2,900mAh입니다. 나중에 나올 신제품들은 탈착식 배터리를 쓰는 핸드폰으로 바뀐다는 그런 글을 어디선가 봤는데, 정확한 시기까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탈착식 배터리 핸드폰이 나오면 쓸 의향은 있다. 지금 쓰는 핸드폰은 일체형이라서 마음에 안 든다. 예전에 쓰던 핸드폰이 교체형 배터리였던 만큼, 탈착식 배터리의 편리함을 잘 알고 있다. 배터리를 하나 더 사서 필요할 때 교체하면 배터리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으니. 예전에 쓰던 것이 탈착식이라서 썼는데, 고장만 안 났어도 계속 쓰지 않았을까 싶다. 수리도 몇 번 맡겼는데, 딱 하필 핸드폰이 고장 난 날이 출근하는 날이라 그날 바로 핸드폰을 샀다. 몰랐는데 평가가 그다지 좋은 핸드폰은 아니었다. 지금도 딱히 뭐. 당시에 나름 비싼 가격에 구매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몇 만 원도 안 하는 듯하다. 뭐 전자기기는 그 당시에만 최신이지 몇 개월만 지나면 최신이 아니지. 지금은 핸드폰을 자주 쓰지 않고, 집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다. 가끔 웹툰이나 웹소설을 보거나 단톡방 알림 확인 정도로만 쓰는 정도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대세지만, 가끔은 폴더폰의 그 감성도 그립다. 폴더폰은 디자인이 참 매력적이었다. 다양한 색상과 패턴으로 나왔고,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도 좋았다. 현실이 아쉽지만, 다시 그 시절의 감성과 실용성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 나온다면 꼭 써보고 싶다.

 

사실 요즘처럼 스마트폰이 천편일률적으로 나오는 시대에는 예전의 개성 있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그리울 때가 많다. 탈착식 배터리가 가능했던 시절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떠나 사용자에게 선택의 자유를 준 시대였다고 생각한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하는 간단한 해결책이 있었고,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도 핸드폰 자체를 교체할 필요는 없었다. 요즘의 일체형 배터리는 기술적으로는 진보했겠지만, 사용자에게 더 많은 제약을 강요하는 느낌이다.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오래된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체함으로써 제품 수명을 늘릴 수 있었고, 여행이나 장거리 이동 중에도 여분의 배터리를 휴대하면 충전 걱정 없이 쓸 수 있었다. 이러한 선택지는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자유를 제공했고, 기기 자체에 대한 애착을 더 오래 유지하게 했다. 예전에 썼던 LG 핸드폰은 교체형 배터리라는 장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오래 쓸 수 있었다. 고장이 나지 않았다면 지금도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쩔 수 없이 교체하긴 했지만, 시간만 됐다면 수리했거나 새 배터리를 샀을 거다. 엘지가 다시 핸드폰 시장에서 부활해 삼성과 애플이 견제하는 날이 오면 참 좋겠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엘지가 최근 미국에서 폴더블과 롤러블폰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어서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