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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요일의 21입니다. 내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계획한 대로 굴러가지 않아 절망스럽달까? 이 회사를 선택한 것부터 내 잘못이었다. 그때는 그저 취업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 화사를 자세히 알아보는 과정 따위는 없이, 그저 덜컥 면접 공고가 올라왔을 때, 면접을 봤고, 떨어졌을 거라는 생각에 다른 데나 알아보려는 찰나에 덜컥 붙어버려서 이 회사에 다니게 됐다. 이때 면접을 같이 본 사람 스펙이 나보다는 좋았다. 그러나 어쩌다 보니 내가 붙었다. 내가 면접을 잘 봐서도 아니다. 그때 이 사람이 지각만 하지 않았어도 내가 떨어지지 않았을까? 회사 입장에서 스펙 떨어지는 사람보다 스펙 나은 사람을 뽑는 게 나을 테니까.

이 회사에 다니면서 느끼는 게 이 회사에 뚜렷한 비전 같은 것은 없다는 거다. 회사에 애정 같은 것은 없다. 눈곱만큼도 없달까? 그저 먹고살려면, 돈이 필요했다. 또한 하고 싶은 것도 있었다. 예전에는 그래도 회사 매출을 올려보려고 했으나, 올리지는 못했다. 매출을 올린 적이 아예 없지 않지만, 목표로 정했던 매출까지는 올리지 못했다. 매출을 올린다고 해서 좋을 것도 하나 없다. 성과금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루에 5만 원만 늘 들어와도 회사를 그만둘 거 같다. 월급보다 적지만, 그래도 행복할 거 같다. 이 종이 쪼가리가 뭐라고 사람 참 비참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쉬는 날에 회사 문자를 보니, 더 그런 거 같다. 쉬는 날에 업무 지시를 받아서 집에서 업무 프로그램 돌려야 하는 내가 참 안쓰럽다. 아, 문자 오기 전부터 업무 프로그램 돌리고 있어서 더 그런 걸까?

예전부터 퇴사 고민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더 심하게 고민이 된다. 이렇게 일했는데, 성과금도 없어, 수당 같은 것도 없어. 이런 생각이 사로잡는다.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회사 생활에 지친다.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그만두고 싶은 지경이나, 사람이 안 구해져서 다닐 뿐이다. 최소한 인수인계는 하고 가야지. 인수인계서는 한참 전에 만들었는데, 주지를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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