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요일의 21입니다. 어떤 글을 읽게 되었는데, 황당하더군요. 퇴사했는데도 회사 단톡방을 안 나가는 분이 있는데, 이유가 뭘까 하는 글이었습니다. 음, 다시 복직할 거 같아서 그런 걸까요? 이해가 안 되네요. 저라면 회사 단톡방을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나갈 겁니다. 회사 단톡방에 있고 싶지 않습니다. 애초에 회사 아니면 카카오톡(카톡)을 쓸 일도 볼 일도 없습니다. 지우고 싶은 존재죠. 원래는 회사 단톡방이 없었습니다. 단톡방이야 몇 개 있었는데, 회사 전체 단톡방은 작년에 생겼습니다.
여하튼 퇴사했는데도 단톡방을 안 나가는 게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군요. 나갔다가 초대됐는데, 글쓴이가 모르는 걸까요? 예전에 퇴사자가 나갔다가 초대된 적은 있거든요. 그게 실수인지 고의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 부서를 옮겼지만, 부서에 돌아갈 거 같아서 부서 단톡방을 안 나간 적은 있습니다. 그리고 돌아갔죠. 여하튼 위의 글을 보고 저런 경우가 또 있나 싶어서 보니까 있더군요. 하, 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 퇴사했으면, 나가야지 뭐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저는 단톡방 나가고 싶습니다. 단톡방 나갈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 회사 그만두면 됩니다. 그런데 위의 경우를 보자니 이해가 안 되네요. 단톡방이다 보니 쉬는 날이건 근무 날이건 시도 때도 없이 카톡이 옵니다. 애초에 회사가 연중무휴인 탓도 있지만요. 단톡방에 유행하는 퇴사짤인가 올리고 퇴사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돈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저 자신이 좀 서글픕니다. 로또 번호라도 당첨되면 모를까요. 하지만 당첨될 리가 없죠. 애초에 로또를 안 사는걸요. 로또를 사본 적도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회사 단톡방을 나갈 수 있을까요? 저번에 어떤 분의 댓글을 보니까 그분의 회사에서는 업무 지시를 카톡으로 하는 걸 방지하고 대신에 업무의뢰 게시판으로 대신한다더군요. 뭐, 잘 지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분도 업무의뢰 게시판보다는 카톡이 편하다더군요. 어쨌든 단톡방이 싫은 이유가 쉬는 날에도 카톡이 오는 바람에 쉬는 날이건 휴가건 근무의 연장선입니다. 블로그에 글쓰기 이전에 업무를 보았습니다. 참고로 쉬는 날입니다. 집 컴퓨터에 회사에서 쓰는 전산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선물이라고 주더군요. 하는 일이 일이다 보니 계속 프로그램을 보게 됩니다. 정확히는 매출을 보는 거지만.
회사 일로 스트레스받기가 싫은데, 집에서도 스트레스받고 있습니다. 안식처가 되어야 할 집이 근무지가 돼버렸습니다.
예전에 글 쓴 걸 보니 그때는 단톡방이 7개였나 보더군요. 세려다가 10개 넘어가는 거 보고 그만뒀습니다. 스크롤 내리기가 싫어졌어요.
퇴사했는데, 회사 단톡방을 안 나간다고? 미쳤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