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요일의 21입니다. 갑작스러운 근무 시간 변경은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이 회사에 다닌 지 햇수로는 3년째... 아, 2020년이지? 2017년에 입사했습니다. 어쨌든 이거는 중요하지 않고. 오늘 12시간 근무인 저는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왜일까요? 바로 근무 시간이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근무 시간이 변경돼서 오후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저는 몰랐다는 겁니다. 어제만 해도 설마설마해서 계속 물어봤고 12시간 근무라기에 출근했는데, 왜 지금 출근했느냐더군요. 그러게 말입니다. 아니, 변경됐으면 말을 해줘야지... 어쨌든 집에 돌아와서 블로그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 일이 생각나네요. 오후 출근이었는데, 문자(카톡)가 오더군요. 지금 회사에 와달라는 문자였죠. 시간을 보니 늦지는 않겠다 싶어서 알겠다고는 했지만, 기분이 나쁘더군요. 어쨌든 그나마 집과 회사의 거리가 가까워서 돌아갔지, 재수 없었으면 수당 없는 12시간 근무를 하게 될뻔했습니다.
바빠서 또는 직원이 없어서 이해해달라는 말이 싫습니다. 직원이 없으면 사람을 뽑든가. 저번에도 12시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잡혀서 수당 없는 야근까지 하게 됐습니다. 오전에 출근해서 자정이 지나서 퇴근했습니다. 애초에 야근을 왜 했느냐면, 나비효과입니다. 제가 부서를 옮겼습니다. 부서를 옮기니까 어떻게 됐느냐? 제가 했던 일을 후임이 다 맡게 됩니다. 후임이 화가 납니다. 저라도 화가 날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했느냐? 퇴사해버립니다. 이게 작년에 있던 일이고, 올해 또 퇴사가 있었고요. 솔직히 저도 퇴사를 고민 중입니다만, 어차피 지금 퇴사해봤자, 구인구직 사이트를 뒤질 게 뻔하니까 못 그만두는 겁니다. 솔직히 작년에도 퇴사를 고민했는데, 후임이 그렇게 나가버리니, 타이밍이 안 맞았던 거죠. 내가 먼저 퇴사하려고 했는데, 나가버릴 줄이야.
어쨌든 근무표대로 된 적이 없습니다. 뭐, 그거는 이해해요. 바빠서 직원이 없다는데 어쩌겠습니까? 그런데 당일에 바뀌는 것은 좀 아니잖아요. 버스비만 날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