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블로그 방문자 16,000명 증가! 그런데 웃을 수 없다

안녕하세요. 목요일의 21입니다. 어제 방문자 수는 380명. 아직은 너무 적은 방문자 수.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솔직히 고작 380명으로는 블로그 수입이 없다. 댓글도 없다.

예전에는 글 쓰자마자 바로 100명이 들어올 정도로 티스토리가 참 이상했다. 즉 글 1개 쓰면 100명 이상이 들어왔다. 웃긴 건 조회 수는 100회도 아니었다.

이상했다. 글을 하루에 하나씩만 써도 방문자 수가 100명, 200명, 300명. 이런 식으로 글을 하루에 1개 쓰면 100명, 이어서 쓰면 100명이 들어왔으니 또 쓰면 300명 이상은 금방이었다. 7개면 700명이었다. 웃긴 건 글을 안 쓴 날은 10명 전후로 들어왔다. 지금은 글을 안 써도 50명 정도는 들어온다.

그런 인기 없는 블로그가 고작 글 1개 썼다고 바로 100명 넘게 들어온 거다. 블로그에 글을 쓸 필요도 없었다. 티스토리 포럼에 올려도 그랬거든. 다만 당시에는 유입 경로나 검색 경로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티스토리 측에서 관련 기능을 없앴거든. 나중에 말도 많고 항의가 많아서 되살렸지. 지금 티스토리 포럼이 그렇지. 티스토리 포럼에 어떤 글이든 간에 조회 수가 다 0으로 표시되더라.

어떤 분 말마따나 내 블로그는 볼 게 없는 데다가 잡블로그다. 뭐 부정은 못 하겠다. 이번에도 통계 오류가 아닐까 싶다. 이러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어떤 분이 자기는 평소에 하루 방문자 수가 500명 정도인데, 키워드나 주제가 잘 맞으면 5,000명까지 찍는다고 했다. 나는 다루는 키워드나 주제가 솔직히 좋은 편에 속하지는 않고, 검색 유입이 잘 터지는 주제도 아니다. 비주류지만 나름 선방은 하고 있다.

 

방문자 수를 단기간에 올리려면, 보통 이슈성 키워드를 다뤄야 한다. 하지만 나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 그런 걸 하지 않고 방문자 수를 올리는 게 어렵긴 해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물론 이슈 블로그가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를 다루다 보니 방문자 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꼭 그런 블로그만 잘 되는 것도 아니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결국 그 경쟁에서 살아남아야만 방문자 수가 많다.

내 블로그가 망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런 걸 다루지 않고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뭔가 독특한 특색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나는 그게 없다.

게다가 내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 같은 타 플랫폼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다. 어떤 글은 아예 검색조차 되지 않는다. 가끔 검색되는 글로 들어온 방문자가 다른 글을 둘러보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일은 드물다.

예전에 하루 방문자 수가 갑자기 1,000명을 넘은 적이 있다. 이상하기는 했다. 게시글에 들어온 유입 경로를 보더라도 검색한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없었다.

글을 이리저리 둘러보는 것도 아니었다. 검색 흔적도 없었고, 게시글 조회도 없었다. 그저 블로그 목록 페이지를 들락날락했을 뿐이다. 그게 유입으로 잡혀서 방문자 수가 높게 나온 거였다.

당시에 이게 사람인지, 봇인지 궁금해서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봇은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현상이 하루이틀이 아니라 며칠간 그랬다는 거다. 그것도 24시간가량이었다.

 

저게 고객센터 답변처럼 정말 봇이 아니었다면 누군가가 매크로를 돌려서 내 블로그를 인위적으로 공격한 것일 수도 있다.

혹시나 그 영향으로 특정 트래픽 문제로 구글 광고 정지될까 봐 구글 측에 문의했는데, 정지되는 일은 없었다.

당시 유입 경로나 검색 경로가 있던 때인데 그때부터 티스토리 통계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게 됐다. 그런 일도 있었지.

또 한 번은 누적 방문자 수가 5,000명 정도였을 때, 하루 방문자 수가 190명이었는데, 다음 날 확인해 보니 누적 방문자 수가 16,000명으로 늘어나 있었다.

당시 티스토리 측 공지가 올라왔는데, 방문자 수 집계 로직을 개선하면서 과거 데이터가 바뀔 수 있고, 현재 통계는 정상이라는 내용이었다.

티스토리 공식 입장상 문제는 없다는 말이지만, 여전히 정상이라는 말이 믿기지는 않는다. 티스토리가 공인해 줬으니 저 방문자 수는 정상이라는 건데, 도대체 어디가 정상이라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