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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요일의 21입니다. SNS에서 본 글인데, "심리학에 대해 공부할 때 들어온 정보 중 하나가 기억이 나는데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신의 삶을 상당히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 중에서 그 우울감이나 열등감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감정을 자신도 모르게 즐기고 있어서 안 나오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지금 자신의 삶이 너무 힘들지만, 그런 것을 표현했을 때 누군가가 관심을 주고 위로를 해줄 때 보상심리를 느껴서 못 나온다고 합니다."

음, 아마 저도 제 삶을 상당히 비판적으로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닌가? ^ㅡ^
우울감이나 열등감도 좀 있고요. 열등감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우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사전'에서 '우울'을 찾아보니,

1. 근심스럽거나 답답하여 활기가 없음.
2. <심리> 반성과 공상이 따르는 가벼운 슬픔.

우울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보니 우울하지 않은 게 아니었군요. 근심스럽고 답답한 것은 회사 일이 매끄럽지 못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매출이 많으면 모르겠는데, 요즘에 매출이 많지가 않거든요. 작년 매출과 비교해봤을 때, 매출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그걸로 회사에서 한소리를 듣기는 했습니다. 아마 나중에 연봉 협상도 하게 될 터인데, 매출이 좋지가 않아서 걱정이네요. 물론 전에도 말했던 적이 있듯이, 매출이 오르든 말든 저에게 딱히 이득은 없습니다. 이득이라면 물건 정리를 원활히 할 수 있다는 게 있겠네요. 물건이 팔려야 물건도 주문하고 정리도 할 수 있으니까요. 신상품은 새로 들어오는데, 계속 안 팔리면 악성 재고인 데다가 물건을 둘 데가 없으니까요. 물건을 둘 데가 한정적이거든요. 요즘에 이것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매출을 올리려면 잘 팔려야 할 물건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야 하니, 많은 물건을 주문할 수밖에 없는데, 물건을 둘 데는 한정적이니까요. 기술이 발전해서 물건을 소형화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물건을 팔 때만 소환하는 기술이라든가. (~˘▾˘)~♡

매출도 상당히 떨어졌는데, 도둑도 많이 방문하거든요. (๑•﹏•)⋆
물론 잡아서 물게 한 적도 있죠. 뭐, 도둑 말고도 물건을 망가뜨리는 반갑지 않은 손님도 있고요. 팔 물건에 커피를 올려놓은 손님이 있었는데, 손님이 부주의해서 커피를 쏟는 바람에 물건을 팔지도 못하고 반품도 못 하고 있죠. 저는 그 이후에 들어오는 모든 제품을 다는 아니지만, 거의 포장하고 있습니다.
아마 회사에서 테이프나 포장용 비닐을 가장 많이 쓰는 사람이 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오늘 분명히 쉬는 날인데 티스토리 블로그에 하는 이야기가 회사 이야기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글을 쓰는 와중에도 회사에서 전화가 왔네요.

"물건이 안 보입니다."
"안 보이는 게 정상이지 않을까요? 오늘 들어왔잖아요."


아, 할 말을 잊었다.

입고 날짜 확인 안 하니? 맞을래?
이렇다 보니 근심스럽고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쉬는 날에 전화 좀 안 하면 안 될까요?
당신은 절 우울하게 만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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