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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요일의 21입니다. 날씨가 너무 덥다. 출근하기 싫다. 그냥 집에만 있고 싶다. 아니면 사진 찍으러 나가든가. 더워도 즐겁게 사진 찍을 수 있을 거 같다. 카메라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다. 뜨거운 태양 아래 햇빛 반짝이는 거리를 걷고, 풍경이나 사람들의 일상을 포착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집에만 있고 싶거나 사진 찍으러만 다니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출근을 피할 수는 없다. 오늘도 어김없이 회사로 출근해야만 한다. 그런 삶을 살기 위해 글을 써본다. 최소한의 경비를 블로그로 뽑아낸다. 글을 쓰고 사진을 찍어 올리는 그저 그런 취미인 블로그로 경비를 뽑아낸다라. 생각만 해도 좋군. 하지만 현실은 출근 때문에 버스나 기다리고 있구나. 너무 싫다. 이 시간이 너무 아깝다. 하루에 어느 정도 경비만 뽑아내도 이런 짓 안 해도 될 텐데. 걸어 다니면서 사진을 찍거나 자전거 타고 다니며 사진을 찍거나 하고 싶네. 버스를 기다리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긴다. 만약 오늘 회사에 가지 않는다면, 지금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마도 커피 한 잔을 들고 동네를 산책하고 있을 것이다. 햇빛이 부드럽게 내리비치는 골목길을 따라 걷다가, 눈에 띄는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노을이 물드는 시간, 하늘은 붉고 주황빛으로 물들어 가고, 골목길은 따뜻한 빛으로 가득 차 있다. 공기가 조금씩 서늘해지며, 하루의 끝자락을 알리는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답다. 노을빛이 골목길의 벽과 창문에 반사되어 황금빛으로 빛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나는 이 순간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려 애쓴다. 아마 그러지 않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이 순간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아깝다. 아침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고, 나는 땀을 흘리며 출근길에 오르기 위해 서 있다. 출근길 버스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면, 내가 찍고 싶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현실은 출근 시간에 쫓겨 그저 지나칠 수밖에 없다. 버스는 여전히 느릿느릿 움직이며, 출근길의 무거운 공기를 뚫고 가고 있다. 내 머릿속에는 여전히 사진 찍는 상상으로 가득 차 있다.

블로그로 최소한의 경비를 뽑아내는 삶이라, 정말 꿈같은 이야기다. 일 안 하고 글 쓰고 싶을 때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블로그에 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찾아와 내 글과 사진을 보고 공감해 주고, 그로 인해 작은 돈이라도 생긴다면 그 자체로 행복할 것이다. 이번 주말에는 어디로 갈까? 어떤 풍경을 담을까? 그런 생각만으로도 좋다.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날이 나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다. 언젠가, 나의 블로그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그로 인해 최소한의 경비라도 마련할 수 있게 된다면 나는 더 자주 사진을 찍으러 다닐 수 있을 것이다.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오늘도 나는 버스에 오른다. 회사에서의 시간은 너무나 길게 느껴지지만, 쉬는 날에 다시 카메라를 들고 나설 생각에 힘을 낸다. 걷고,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그 순간만큼은 그저 즐겁다. 그날이 빨리 오길 바라며, 오늘 하루를 버틴다. 출근길, 버스 안에서 나는 다시 한번 생각에 잠긴다. 언젠가 나도 내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사진을 찍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올까, 아니면 그저 꿈으로 남을까. 버스 창문 너머로 스치듯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속 깊이 간직한 희망을 다시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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