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요일의 21입니다. 오늘 쉬는 날인데 쉬는 거 같지가 않네요. 회사만 아닐 뿐이지 집에서 일하거든요. 물론 회사가 아니라서 마음은 편하기는 해요. 열은 받지만. 쉬는 날인데 업무 문자를 계속해서 보내옵니다. 게다가 답장도 해야 하는 문자이다 보니 답장도 해줘야 하고요. 피곤합니다. 어제 오전 10시에 출근해서 회사에 새벽 2시까지 회사에 있었습니다. 게다가 오늘 바깥에 나갈 일이 있어서 바깥에서 식사하고 있었는데, 업무 문자를 받다 보니 식욕도 뚝 떨어지더군요. 업무 문자인지라 집에 가서 일을 봐야 했거든요. 일을 다 보고 좀 쉬려고 게임을 돌렸는데, 업무 문자를 주더라고요. 업무 문자 때문에 게임 할 맛도 안 나네요. 이게 정녕 쉬는 날인가 싶습니다. 어떻게 된 게 쉬는 날인데 더 힘듭니다.
제 탓도 있긴 합니다. 핸드폰으로 전산 프로그램 돌리기 불편해서 전산 프로그램(PC용)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잘 쓰고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볼 때는 눈도 아프고 시간도 더 걸렸거든요. 괜히 달라고 했던 거 같습니다. 집인데 회사에 있는 거 같아요. 일하지 않아도 하루에 5만 원이나 6만 원이 생기면 퇴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5만 원이면 한 달 30일 기준으로 150만 원으로 지금 월급보다는 적은 금액이기는 해요. 그런데 딱히 상관이 없어요. 새벽 2시까지 회사에 있으면 뭘 합니까? 수당이 없는데. 솔직히 이게 뭐 하는 건가 싶더라고요. 쉬는 날에는 회사고 나발이고 신경을 쓰고 싶지가 않은데, 그럴 수가 없군요. 정말 지칩니다.
여하튼 오늘 온 업무 문자를 세어보니 10통 정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쉬는 날에는 저도 그렇고 제 핸드폰 쉬게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안 되네요. 유입 경로(유입 키워드)를 보니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는 분들이 꽤 많은 모양입니다. 쉬는 날에 회사 연락 몇 번 오나요? 저는 보통 10번 정도는 되더라고요. 딱히 많은 편은 아닌데, 근무 날도 아니고 쉬는 날이니까 회사 연락받기가 싫습니다. 전보다는 회사 연락이 늘긴 늘었습니다. 줄지는 않더라고요. 지금도 하나 왔어요. 10통 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