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카메라, 후지필름 X100VI의 아쉬움과 니콘 ZF 선택

안녕하세요. 일요일의 21입니다. 돈이 많으면 당장에 샀을지도 모르는 카메라? 후지 X100VI. 후지 X100VI는 내가 정말 갖고 싶었던 카메라 중 하나이다. 정가는 209만 원이지만 물량 없고, 되팔렘 때문에 300만 원 이상도 넘는 카메라. 정가는 209만 원이지만, 현재 물량이 부족해서 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300만 원 넘게 팔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아쉬웠다. 출시는 올해 2월인가에 했는데...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 그에 따르는 수요 때문에 상황이 이렇게 됐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그거 살 수 있었다면 그거나 X-T5 샀을 거 같긴 한데, 얘도 물량 없어서... 예약해도 언제 들어올지 모르고... 웃돈 주고 살 카메라는 아닌 거 같고... 애초에 물량도 없기는 하지만.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것 같아서 더욱 망설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고민이 깊어졌다. 그러다가 매장에 갔다가 니콘 ZF 있어서 사버렸다. 매장에 들어섰을 때, 니콘 ZF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고, 손에 쥐었을 때 그 묵직한 무게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 매장에서 파는 브랜드는 캐논, 니콘, 소니밖에 없었다. 거기에 후지필름이나 파나소닉 브랜드가 있었다면 고민을 많이 했을 거다. 파나소닉은 고민하는 모델 센서가 마이크로포서드, 풀프레임이 있었다. G9M2, S5M2, S5M2X 이렇게 있었는데, G9M2는 마이크로포서드고, 저 둘은 풀프레임 센서다. 카메라 디자인이 예쁘다기보다는 결과물을 봤을 때, 좋아 보여서 고민했었다. 특히 G9M2, S5M2의 이미지 품질은 정말 매력적이었고, 다양한 렌즈와의 호환성도 큰 장점이었다.

가격이 니콘 ZF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했지만, 입소문이 났는지 정가도 올랐다더라. 그래도 ZF보다는 저렴하다. 만약 내가 돈이 많거나 하면 여기에 언급한 카메라들을 죄다 사버렸을 테지만, 그렇지는 않아서 그저 고민하다가 ZF를 샀다. 뭐 어떻게 보면 외출한 김에 매장에 카메라가 있어서 산 게 없잖아 있다. 필름 카메라도 그렇게 산 거거든. 외출했는데 카메라 매장 보여서 들어갔고, 필름 카메라를 그렇게 샀다. 필름 카메라도 니콘이다. 니콘 ZF를 구매한 후, 그 카메라로 무엇을 찍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처음으로 카메라를 사용해 본 날, 근처 공원으로 나가 여러 장면을 촬영했다. 자연의 색감과 빛의 변화가 사진에 어떻게 담길지 궁금했다. 촬영 후 결과물을 확인했을 때, 니콘 ZF의 이미지 품질이 기대 이상이라는 사실에 기뻤다. 색감이 풍부하고,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내가 원하는 느낌을 잘 표현해 주었다. 촬영 후, 결과물을 컴퓨터로 옮겨보니, 이미지 품질이 더욱 놀라웠다. 화소는 X100VI이나 X-T5가 더 높다. 4020만 화소다. 니콘 ZF는 2450만 화소다. 화소는 X100VI이나 X-T5에 비해 낮지만, 니콘 ZF의 색감과 질감은 매력적이었다. 이런 경험 덕분에 나는 카메라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졌고, 앞으로의 촬영이 기대되었다. 니콘 ZF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