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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요일의 21입니다. 아침에 탔던 버스를 저녁에도 탔습니다. 아침에도 저녁에도 맨 뒷좌석에 앉았는데, 영수증이 버려져 있더군요. 3,400원이 적힌 영수증이었죠. 버스에는 코로나19로 매일 소독하고 청소를 한다는 안내가 있었는데, 아침에 봤던 영수증을 저녁에도 보자니 신뢰가 떨어지더군요. 믿어야 할까요? 영수증을 보자니 집에만 있고 싶어졌습니다. 버스 기다리는 것도 싫습니다. 버스 정류장 앞에 경찰서가 있는데도 버젓이 담배를 피웁니다. 솔직히 이해 안 됩니다. 사람이 그렇게 몰려있는 장소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그렇게까지 담배를 피우고 싶을까 싶더군요. 흡연자 멀리해야 합니다. 피울 생각도 담배를 살 돈도 없습니다. 담배 냄새, 연기 싫습니다. 집에 있을 때도 창문을 통해서 담배 냄새와 연기가 올라오는데, 개같습니다. 밖에서 취객끼리 싸우기도 합니다.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습니다. 그러지 못해서 화납니다. 언제가 되어야 안정화 될까요? 매출 작살났습니다. 코로나19, 스트레스입니다. 위에 소독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코로나19 때문에 방역한다고 해놓고 방역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사까지 떴었죠. 기분 더럽고, 고민됩니다. 생사의 기로입니다. 개같습니다. 다니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돈이 없어서 그만둘 수가 없습니다. 빡칩니다. 코로나19로 사업 정리하는 거래처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상품 다 반품해야 합니다. 돌아올 수 있습니다. 배송 일정도 바뀌었습니다. 어떤 날은 배송을 하지 않겠다고해서 주문에 차질이 있습니다. 빨리 안정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에 손목이 아프더군요. 상품 진열하다 보니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꽤 됐는데, 신경 쓰입니다. 작업 시 짜증 납니다. 아파서 집에만 있고 싶습니다. 진통제를 먹으면 좀 낫기는 한데, 그때뿐입니다. 진열할 상품이 많다 보니 퇴근이 늦어집니다. 퇴근하던 와중에 일한 적도 있습니다. 사복 입고 일했습니다. 진상도 옵니다. 자기 할 말만 합니다. 말 안 통합니다. 어쩔 수 없이 상대해야 합니다. 엮이고 싶지 않습니다. 퇴근하려는데 손님이 오더니, 연필과 메모지를 달라더군요. 뭔가를 적더군요. 주문요청이었습니다. 글씨가 빼곡하더군요. 문제는 취급하지 않는 상품도 있더군요. 여하튼 이 상품은 취급하지 않는 상품이고 거래가 없는 상품이라 주문이 안 된다고 말씀을 드리니까 손님이 해달라고하면 해줘야지 말이 많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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