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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요일의 21입니다. 쉬는 날인데 전혀 쉬는 거 같지 않다. 쉬는 날이었고, 태양이 밝게 빛나던 아침에 일어났지만, 내 마음은 그렇게 밝지가 않았다. 아침부터 일어나자마자, 머릿속은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다. 주말이나 휴일이라는 이름의 날들이 왜 존재하는지를 묻는 듯한, 그런 생각들이었다. 집안일, 개인적인 일, 업무 관련된 잡다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계속되었다. 솔직히 자기 전부터 계속된 생각이기는 했다. 생각들은 마치 무수히 많은 파도처럼 쇄도해 왔고, 그것들을 정리하려는 시도는 더욱 힘들었다. 어떻게 보면 돈만 있으면 절반은 해결될 문제이기는 하다.

그것이 바로 쉬는 날의 패러독스, 아이러니한 점이었다.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내게는 결국 그날도 일하는 날이었던 것이다. 회사 문자를 보자마자 비속어부터 나오더라. 회사 문자를 보니, 밝지 않던 내 마음은 더 어두워져만 갔다. 아무래도 회사 단톡방이다 보니, 문자가 빗발친다. 그만둔 직원들도 꽤 많아서 인원이 줄었음에도 오히려 문자 빈도는 는 거 같다. 회사 연락이야 시도 때도 없이 온다. 회사 단톡방, 개인톡이 빗발친다. 문자는 쉴 틈 없이 오고, 내 핸드폰은 끊임없이 진동한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 속에서도, 나는 어딘가에서 자유를 찾고 있다. 회사의 속박에서 벗어나,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그런 자유를. 어떻게 보면 그래서 시작한 게 블로그다. 원래 남들도 하고 재밌어 보여서 취미로 시작하기는 했는데, 지금 블로그는 그런 자유를 얻기 위해서다.

블로그는 처음엔 그저 취미로 시작했지만, 스트레스가 풀리는 나만의 공간이기도 하다. 비공개가 아닐 뿐이지. 블로그는 부까지는 아니더라도 내게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블로그에 글을 계속해서 쓰는 이유가 취미이기도 하지만, 방문자가 늘어나면 블로그 수입이 들어오니까 쓰는 거기도 하다. 아무도 관심 없을 내 이야기, 내 생각, 내 감정, 모든 것을 나는 이곳에 쏟아붓는다.

내 이야기, 내 생각, 내 감정, 모든 것이 글 속에 담겨있다.

어떻게 보면 이 글은 어떤 분이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치 있는 글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대충 갈긴 글은 아니다. 최악의 결과물일 수는 있지만,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나름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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