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요일의 21입니다. 저도 회사 단톡방 나가고 싶네요. 쉬는 날에 회사 연락 몇 번 받아봤니? 10번 이상! 이런 질문을 SNS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24명이 참여해주셨고, 7명이 10번 이하, 17명이 10번 이상이라고 응답하셨습니다. 뭐, 저는 회사 연락을 6번 받아본 적도 있고, 그 이상을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최근 일입니다. 4시에 왔고 5시, 6시, 7시 이후에 이렇게 왔었습니다. 쉬는 날에 집에서 뭐 했느냐, 엑셀 작업했습니다. 솔직히 저번에도 쉬는 날이었는데, 이래서 블로그 못했습니다.
어떤 분이 이런 제 사연을 보고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6번은 양호. 쉬는 날마다 오전에만 최소 10번 이상."
참고로 단톡방이 아닌 개인 연락입니다. 회사를 나가면 카카오톡(카톡)도 나가고 지우겠지만, 저장된 회사 연락처도 지우고 싶습니다. 솔직히 회사 아니면, 카톡을 쓸 일이 없습니다. 예전에 회사 다기기 전에 단톡방을 안 해본 것은 아니나, 지금은 회사 단톡방 말고는 없습니다. 게다가 예전에는 제가 좋아서 참가한 단톡방이지, 여기는 그렇지가 않으니까요. 아마, 퇴사하면 바로 회사 단톡방을 나갈 겁니다. 퇴사자가 그랬듯이 저도 그럴 테죠. 하지만 저는 돈이 없습니다. 퇴사해봤자, 재취업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볼 바에는 계속 다녀야 합니다.
"과감해지세요."
"돈이 없습니다."
회사 단톡방, 나가는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퇴사입니다. 그리고 회사 단톡방이 없는 회사를 들어가거나 백수가 되면 됩니다. 하지만 그런 회사를 찾기도 어렵고, 애초에 그럴 바에는 계속 다니는 게 낫습니다. 유입 키워드에 회사 단톡방 나가는 방법이 있는데, 그딴 거 없습니다. 퇴사했고 그래서 나가는 방법을 몰라서 검색했다면 환영하지만, 퇴사하지 않았는데, 검색했다면 환영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퇴사하지 않았는데, 왜 그걸 검색하고 앉아있습니까? 단톡방에서 표시 없이 나가는 방법, 몰래 나가는 방법도 있던데, 그러지 마세요. 나가서 뭔 소리 들으려고 그러는 건지. 어떤 분이 과감해지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돈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돈만 있다면 저도 과감해질 수 있습니다. 종이 쪼가리와 금속 쪼가리가 뭐라고 사람을 초라하게 만들더군요.
솔직히 쉬는 날에 연락이 안 온 날을 꼽으라고 하면, 없습니다. 지금 글 쓰는 와중에도 왔습니다. 쉬는 날에 회사 연락받기 정말 싫습니다. 업무상 연락이라 그러려니 하지만, 이게 굳이 쉬는 날에도 할 연락인가 싶습니다. 오늘 쉬는 날 오전에는 집에서 주문 넣었습니다. 이따가 또 전산 프로그램 돌려야 합니다. 이게 쉬는 날인가 싶습니다. 요즘에는 많이 고민됩니다. 회사 단톡방을 나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