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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요일의 21입니다. 회사 그만두고 싶네요. 일하고 싶지 않아요. 회사를 그만둬야 이 빌어먹을 단톡방도 나갈 수가 있습니다. 이전의 글을 쓸 때도 회사에서 연락 오더라고요. 다행이라면 부서를 옮겨서 이제는 집에서 근무를 보는 일은 적어졌습니다. 단, 어떻게 될지는 또 모르는 게 부서를 옮긴 날에 후임의 퇴사가 정해졌기에 다시 그 부서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에도 복귀 의사를 묻더군요. 그거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뭐, 복귀해봤자 달라지는 것은 딱히 없습니다. 바쁜 것은 똑같습니다. 상품 주문, 상품 진열, 상품 판매, 상품 홍보를 했던 게 예전 부서였습니다. 지금은 상품 판매만 하는 부서에서 일합니다. 아, 회원 가입도 하고 있군요. 예전 부서에서도 회원 가입도 하기는 했지만.

당황스럽습니다. 솔직히 복귀 의사를 묻기 전부터 상황이 그려지더라고요. 그리고 예상대로 흘러가는 꼴이 될 거 같습니다. 당장이라도 회사를 그만두고 싶지만, 어차피 돈 때문에 재취업해야 합니다. 게다가 요즘 같은 불경기에 재취업이 쉽지는 않습니다. 재취업할 바에는 계속 다녀야죠. 만약에 제가 회사를 그만두는 내용의 글을 올린다면 그때는 로또에 당첨됐을 때입니다. 물론 저는 로또에 당첨될 일이 전혀 없습니다. 0%입니다. 왜? 로또를 산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로또를 사질 않는데 당첨될 리가 없죠. 사도 안 되겠지만. 정말 일하기 싫네요. 내일도 일하고 내일모레도 일하고 있을 저의 모습, 생각하기도 싫군요.

회사에 다니기 싫어서 그런지 남들이 쓴 회사를 그만둔다는 글을 보기도 하고 그럽니다. 블로그 수입이 월급보다 많다면 그만둬도 되겠지만, 적습니다. 아예, 없다는 게 맞겠죠. 여하튼 퇴사하신 분들의 글을 봅니다. 퇴사를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퇴사를 반기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보니까 결국에는 재취업하셔서 퇴사를 다시 바라는 분들도 보이더군요. 카카오톡(카톡)으로 문자가 와서 봤는데, 12시간 근무를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데 돈 때문에 그만둘 수 없다는 게 서글픕니다. 제가 회사를 그만둔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 회사가 망했거나 잘렸거나 블로그 수입이 늘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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