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모저모] 쉬는 날이지만, 회사 나오라고?

센고쿠 2020. 10. 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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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요일의 21입니다. 쉬는 날입니다. 어제부터 쉬었습니다. 4일 휴가입니다. 딱히 상관없긴 합니다. 어차피 어제 병원 가서 치료한 거 빼면 갈 데도 없습니다. 그저 집에서 전산 프로그램 켜서 상품 등록하고, 상품 주문하고, 거래처 전화합니다. 해결을 봐야 하는데, 미처 휴가 전까지 해결을 보지 못했습니다. 일이 많습니다. 집에서 일하고 있지만, 회사 아니면 못 하는 일이 태반입니다. 게다가 솔직히 4일까지 쉴 수 있는지 없는지도 장담을 못 하는 게 퇴사자가 있어서 휴가 중간에 회사 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알라더군요. 여하튼 집에서 업무를 봅니다. 뭐, 쉬는 날에는 원래 그럽니다. 지금도 업무 보는 동시에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모처럼 휴가인데, 이게 뭐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장소만 딱 바뀌었을 뿐입니다. 근무 시간이 아닌지라 수당은 없겠지만요. 이런 걸 재택근무라고 하지요.

재택근무: 집에 회사와 통신 회선으로 연결된 정보 통신 기기를 설치하여 놓고 집에서 회사의 업무를 보는 일.


여하튼 휴가지만 집에서 재택근무를 봅니다. 거래처 전화도 해야 하니까 통신비 나가는군요. 전산 프로그램, 이거 거의 매일 봅니다. 전산 프로그램을 받고 나서 오류로 접속이 안 됐을 때를 빼고는, 안 켠 적이 없습니다. 퇴근 후에도 봅니다. 보고서 작성할 때도 필요하고. 매출 분석해야 하니까요. 아, 날짜를 보니 생각났습니다. 월간 보고서를 써야 합니다. 솔직히 휴가 날짜를 딱 봤을 때, 짜증이 나더군요. 일요일에 주문 넣은 상품 발주량만 100개 이상을 넘습니다. 건당입니다. 전산 주문입니다. 실제로는 더 많죠. 팩스 주문까지 포함하면, 300개 이상은 족히 넘을 겁니다. 몇 업체는 전화 주문, 팩스 주문을 선호합니다. 처음 입사해서 전산 주문을 넣었을 때 상품을 왜 안 보내주나 했더니, 그런 이유였습니다. 아예 안 본다고 합니다. 게다가 어제도 상품 주문을 넣었으니, 휴가 끝나면 고생 시작입니다. 아, 웃긴 게 고생할 것 뻔히 알면서도 주문 넣습니다. 솔직히 가능하면 집에서도 팩스 주문 넣고 싶은데, 팩스기 없습니다.


물론 이런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알아봐달라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솔직히 집에서 핸드폰은 웹 소설이나 웹툰 볼 때를 빼고는 쳐다보기 싫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연락 올까 봐 근처에 뒀습니다. 제가 제 벨 소리를 듣기 싫어, 진동으로 해놨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가족을 제외하면 다 무음으로 해버리고 싶지만요. 정말 시간 쏜살같이 갑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상품 등록, 상품 주문 참 즐겁습니다. 즐거워요. 즐깁시다. 오늘 들어온 상품을 왜 나한테서 찾는 건데? 내가 오늘 회사 나갔니? 아, 사는 게 정말 즐거워 미치겠네.


"나와."
여러분 출근합니다.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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