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모저모] 광고는 보이는데 블로그 수익은 왜 0원일까?

센고쿠 2025. 5. 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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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요일의 21입니다.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카카오 광고나 구글 광고를 붙여봤지만, 정작 블로그 수익은 0원이라 당황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광고가 분명히 보이긴 하는데, 어디서 잘못된 건지 알 수 없어 답답할 수 있습니다. 광고 통계에 나오는 '요청수', '응답수', '노출수' 같은 용어들은 단순히 숫자만 봐선 잘 와닿지 않죠. 이 글은 그런 지표들이 실제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왜 숫자 간에 차이가 나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자료입니다.

📊 카카오 광고 항목 설명

항목
의미
날짜
해당 통계가 수집된 날짜입니다.
이름
광고가 집행된 사이트나 블로그 이름입니다 (예: tistory-ashitaka21).
적립금
해당 날짜에 발생한 광고 수익입니다. 예시에서는 0원으로 표시됩니다.
요청수
광고 요청이 발생한 횟수. 사용자가 페이지를 열거나 광고가 로드되려고 시도한 횟수입니다.
응답수
광고 서버가 정상적으로 광고를 응답한 횟수입니다.
노출수
광고가 실제로 사용자에게 보여진 횟수입니다.
클릭수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한 횟수입니다.
Fill Rate
응답수 ÷ 요청수 × 100. 광고 요청 중 실제 광고가 전달된 비율입니다.
VR (View Rate)
노출수 ÷ 응답수 × 100. 광고 응답 중 실제로 보여진 비율입니다.
CTR (Click Through Rate)
클릭수 ÷ 노출수 × 100. 광고가 얼마나 클릭되었는지를 나타냅니다.
eCPM
1000회 노출당 수익 예상치입니다.
CPC
1클릭당 수익입니다.

📌 요청수/응답수/노출수 쉽게 이해하기

항목
의미
쉽게 말하면
요청수
브라우저에서 광고를 불러오려고 서버에 요청한 횟수
"광고 하나 주세요!"
응답수
서버가 광고를 정상적으로 반환한 횟수
"여기 광고 하나 드릴게요!"
노출수
광고가 실제로 사용자 화면에 표시된 횟수
"광고가 화면에 나왔어요!"

 

요청수, 응답수와 노출수가 차이 나는 이유

 

카카오 광고의 요청수, 응답수, 노출수는 광고가 사용자에게 도달하기까지의 각 단계에서 수집되는 다른 지표입니다. 이 셋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요청수 > 응답수
광고 인벤토리 부족 (광고가 준비 안 됨)
사용자 네트워크 문제로 응답 못 받음
광고 차단기(AdBlock) 사용
페이지를 너무 빨리 닫아서 서버 응답 도달 전 종료됨

응답수 > 노출수
광고 영역은 응답받았지만, 사용자에게 실제로 보이지 않음
• 광고가 페이지 하단에 있었고, 사용자가 스크롤을 안 내림
• 로딩 중 페이지 이탈
• 광고 위치가 화면 밖이거나 숨김 처리됨

광고 렌더링 실패 (브라우저 문제, 자바스크립트 오류 등)

 

실제 상황 예시
사용자가 블로그에 접속 → 광고 요청 발생
→ 서버에서 광고 응답함
→ 그런데 사용자가 바로 뒤로 가기 누름 → 노출 실패
사용자가 스크롤을 내림 → 광고가 화면에 보이지 않음 → 노출 실패
광고는 로딩됐지만 페이지를 너무 빨리 닫음 → 렌더링 완료 전 종료 → 노출 실패
광고 위치가 아예 화면 밖(예: 푸터 아래) → 유저 시야에 들어오지 않음 → 노출 실패

 

이처럼 광고 한 번이 실제로 클릭까지 이어지기까지는 여러 단계를 거치며, 중간에서 끊길 수 있는 요소도 많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광고가 안 보인다, 수익이 없다고 판단하기보다는, 각 지표를 통해 어느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노출수는 광고가 사용자 눈에 실제로 보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클릭률(CTR)이나 수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결국 광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선 단순히 광고를 붙여두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광고가 사용자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있는지, 페이지 이탈이 너무 빠르진 않은지, 모바일 환경에서 광고가 정상적으로 노출되는지, 이런 요소들을 꼼꼼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구글 광고 항목 설명

항목
의미
페이지뷰
방문자가 광고가 포함된 페이지를 본 횟수입니다. (페이지 단위 기준)
노출수 (Impressions)
광고가 실제로 화면에 표시된 횟수입니다. 페이지 내 여러 광고가 있으면 페이지뷰보다 많을 수 있습니다.
클릭수 (Clicks)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한 횟수입니다.
페이지 RPM
1,000회 페이지뷰당 예상 수익입니다. (예상 수익 ÷ 페이지뷰 × 1,000)
노출 RPM
1,000회 광고 노출당 예상 수익입니다. (예상 수익 ÷ 노출수 × 1,000)
조회 가능 Active View
노출된 광고 중 사용자가 1초 이상 볼 수 있었던 광고의 비율입니다. 광고가 실제로 사용자 시야에 들어왔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예상 수익
해당 기간 동안 발생한 총 예상 수익입니다. 실수익과는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막 시작했거나, 소소하게 운영 중인 분들이 가장 흔히 마주하는 상황입니다. 방문자는 조금씩 들어오고 광고도 붙여놨는데, 수익은 여전히 '0원' 혹은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수준이죠.

 

🔍 예시 데이터
페이지뷰: 1,050회 (하루 평균 35~50뷰 수준)
광고 노출수: 2,200회 (페이지당 2개 정도 광고가 노출된 구조)
클릭수: 3회 (CTR 약 0.13% – 보통 수준이지만 클릭 수 자체가 적음)
페이지 RPM: $0.17 (1,000회 페이지뷰당 약 170원 수익)
노출 RPM: $0.08 (광고 1,000회 노출당 약 80원 수익)
조회 가능 Active View 비율: 34.5% (사용자가 실제로 본 광고는 1/3도 안 됨)
예상 수익: USD $0.18 (한 달 동안 200원도 안 됨)

 

하루 50뷰 정도면 그래도 누군가는 내 글을 보고 있다는 안도감은 줄 수 있지만, 광고 수익 측면에서는 사실상 없는 것과 큰 차이 없는 수준입니다. 클릭 수는 한 달에 겨우 3회, 수익은 0.18달러. 이건 말 그대로 붙어만 있는 광고이고, 작동은 하지만 쓸모는 없는 상태입니다. 광고는 분명히 보입니다. 하지만 사용자 눈에는 보이는 것 같지만 무시되는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회 가능 Active View 비율이 34.5%라는 건, 광고 10번이 로드돼도 실제로 3~4번만 사람이 스쳐봤다는 의미입니다. 즉, 스크롤을 안 내리거나, 콘텐츠를 제대로 읽지 않거나, 광고 위치 자체가 시야 밖에 있다는 뜻입니다.

 

👉 수익을 높이기 위한 최소 조건
광고 수익을 기대하려면 최소한 다음은 지켜야 합니다.
• 광고가 사용자 시야에 노출되는 구조인지 확인
(본문 중간, 목차 아래, 상단 등 → 눈에 잘 띄는 곳에 위치해야 함)
• 콘텐츠 품질이 체류 시간을 견인할 수 있는지
(광고가 로딩되기도 전에 뒤로 가기 누르면 아무 소용 없음)
• 모바일에서도 광고가 제대로 뜨는지 점검
(가끔 모바일에선 광고가 밀리거나 누락되는 경우도 있음)
• 정보형·비교형 콘텐츠인지
(단순 일기글이나 짧은 후기 등은 클릭 유도력이 약함)

 

🚫 수익이 없는 경우, 이런 상황일 수 있습니다.
• 광고가 보이는 척만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광고는 로딩됐지만 사용자 시야에는 들어오지 않는 위치에 있을 수 있습니다.
(본문 하단, 푸터 아래, 화면 바깥 등)
• 클릭 되기엔 너무 늦은 위치에 있을 수 있습니다.
광고가 콘텐츠 끝에 붙어 있다면 사용자가 도달하기도 전에 이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광고 자체가 아예 브라우저에서 차단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AdBlock 같은 광고 차단 도구를 사용하는 방문자에게는 광고가 아예 뜨지 않습니다.
• 광고는 클릭 됐지만 수익은 내가 아닌 티스토리가 가져갔을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기본 광고가 클릭 되면 수익은 플랫폼으로 귀속되고, 내가 붙인 광고는 상대적으로 묻히게 됩니다.
• 콘텐츠 자체가 클릭을 유도할 만한 유형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단순 일기, 감상문, 짧은 글은 정보 탐색형 콘텐츠에 비해 광고 클릭 유도가 약합니다.
• 사용자 체류 시간이 짧아 광고가 로딩되기도 전에 떠났을 수 있습니다.
콘텐츠에 몰입되지 못하고 이탈하면 광고가 제대로 렌더링 되기도 전에 사라집니다.
• 페이지뷰는 있지만 광고 단가가 낮은 키워드를 다루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방문자가 많아도 단가가 낮은 주제라면 수익은 미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카카오 광고든 구글 광고든 광고 시스템 자체는 잘 굴러갑니다. 문제는 붙여놓은 광고가 실제로 누군가에게 보이고, 클릭 될 만한 위치에 있느냐입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의 블로그, 광고는 잘 보이고 있지만 전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건 아닐까요? 지금이라도 광고 위치와 콘텐츠 구조를 돌아보고, 사용자 입장에서 한 번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수익은 그 시야 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당신 블로그에 붙은 티스토리 자체 광고, 그거 클릭 되면 수익은 티스토리가 가져갑니다. 티스토리는 이런 구조를 통해 플랫폼 수익은 챙기고, 정작 블로그 주인인 당신은 광고가 밀려난 공간에서 클릭 한두 번을 겨우 건지는 구조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 수익이 안 나는 게 이상한 게 아닙니다. 광고를 붙이기만 했을 뿐, 그 광고의 무대 자체가 남의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아예 광고 자체가 차단당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사용자 중 일부는 AdBlock(광고 차단기)을 기본처럼 쓰고 있습니다. 당신이 열심히 붙여놓은 광고는 브라우저 단계에서 아예 사라지고, 요청도 응답도, 노출도 없이 수익 기회 자체가 날아가는 거죠.

 

결국, 광고 수익은 붙이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보이기, 클릭 되기, 수익으로 전환되기까지의 긴 여정입니다. 그 여정에서 단 한 가지라도 엇나가면, 광고가 있는데 왜 돈이 안 될까 하는 의문만 남습니다. 혹시 당신도 지금 그런 단계에 있진 않나요? 단지 페이지에 광고가 존재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진 않은지, 그 광고가 정말 사용자 눈에 도달하고 있는지, 혹은 티스토리 같은 플랫폼이 당신 대신 수익을 가져가고 있는 건 아닌지 말이죠. 블로그 수익은 시스템보다도 구조의 싸움입니다. 보이는 구조, 클릭 되는 위치, 사용자 경험의 흐름 위에 수익은 쌓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구조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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